있었다. 꽤나인기 있는 황족이 나온 모양이었다. 황족이 나왔다면 엄청난 호위병이 그를 보호하고 있을 것은 뻔했다. 수제노들이 걱정이 된 나는 슬쩍 지붕 쪽을 쳐다보았지만 곧 시선을 돌렸다. 모두 실력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귀족들 사이에서 평판이 나빠질 것은 뻔했다. 아무리 마리엔이 저주를 걸었다고는 하나 장례식에서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결코 좋지 않았다. 그리고 나미르 백작도 플로라 공주보다 더했으면

혹시 내가숨어서 서운한 건 아니겠지? 로튼 씨는 별로 도움도 안되니 숨어있는 게 도와주는 겁니다. 수제노의 냉정한 말에 로튼은 기가 죽기는 커녕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 머리를 잘 쓰는 사람은 육체

대강 덤불 뒤에 숨기는 했지만 조금 전 숨었던 곳에 비하면 공터와 다름없는 곳이었다. 마르크가 조심히 미나를 내려놓는 동안 보니 마르크의 등은 어느새 새빨갛게 물들어있었다. 마치 그 자신이 등에서 피를

고급스러워 보이는 양탄자가 깔려있었고, 여러 개의 식탁과 의자들이놓여있었다. 가장자리에 금박이 입혀진 벽지가 지하와는 어울리지 않는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브러버드의 상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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